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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2005년 3월 훈화 - 김문상·디오니시오 신부
세나뚜스 조회수:568 222.114.24.50
2015-12-04 16:15:55

* 3월 훈화

모든 것에서 자유로워야

김문상·디오니시오 신부

찬미 예수님!

매년 그러했듯이 올해도 어김없이 부활절을 준비하는 사순절이 왔습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은 역사적으로 단 한 번 일어난 일이지만 교회는 매년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기 위하여 반드시 거치셔야 할 단계가 무엇이었겠습니까? 수난과 죽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이지만 하느님께서도 죽음이 없는 부활을 이룰 수는 없으셨습니다. 넘어진 사람만이 다시 일어날 수 있듯이,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부활 영광을 누리기 위하여 반드시 수난과 죽음을 거치셔야만 했습니다.

고통 없는 영광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영광을 바랍니다. 그 과정은 피하고 영광만을 누리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시험 부정행위가 일어나고, 로또 대박을 꿈꾸기도 합니다. 운동선수들이라면 누구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뼈를 깎는 훈련없이 그것이 가능하겠습니까? 고통스럽고 힘든 훈련없이 어떻게 금메달을 딸 수가 있겠습니까?

우리는 예수님 부활의 영광에 동참하기를 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에도 함께 동참을 하여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의 구원을 위하여 당신의 모든 것을 내어놓으셨습니다. 심지어 당신의 목숨까지 내어놓으시고 죽음의 길로 가셨습니다. 당신의 모든 것을 내어 놓으셨을 때 비로소 부활의 영광을 누리실 수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부활 영광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그냥 무임승차 하시겠습니까? 우리도 수난과 죽음의 과정을 거쳐야만 합니다. 예수님이 당신의 모든 것을, 심지어 생명까지도 내어놓으셨듯이 우리도 우리의 것을 내어놓아야만 부활의 영광에 참여할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을 사랑하시기에 당신의 모든 것을 내어놓으셨습니다.

우리가 사랑을 한다면서 이득을 볼 수 없고, 무언가를 얻으면서 사랑을 할 수는 없습니다. 내가 가진 것을 내어놓지 않고는 사랑을 할 수가 없습니다. 나의 재물을 내어놓아야만 우리는 다른 사람을 도울 수가 있습니다. 나의 시간과 땀을 내어놓아야만 다른 사람을 위한 봉사를 할 수가 있습니다. 나의 재물과 나의 시간과 나의 땀을 내어놓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자신의 재물이 아깝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자신의 시간과 땀이 아깝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만약 예수님이 당신의 생명을 내어놓기가 아깝고 또 억울해서 내어놓지 않으셨다면 부활의 영광을 누리지 못하셨을 것입니다.

레지오 단원 여러분!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자유를 주시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생명으로부터 자유로우셨기에 부활의 영광을 누리실 수가 있었습니다. 우리도 부활의 영광을 위하여 우리가 가진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하겠습니다. 나의 재물, 가족, 체면, 심지어 나의 생명으로부터도 자유로워져야 합니다. 언제든지 내가 가진 것들을 하느님과 이웃을 위하여 내어놓을 수 있는 자유로움만이 우리를 부활의 영광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대구대교구 선산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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