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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훈화 2 - 미사로써 부활의 신비를
세나뚜스 조회수:279 222.114.24.13
2016-01-21 09:44:42
4월 훈화 2

[미사로써 부활의 신비를] 임언기 안드레아 신부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인류 구원사업이라는 아버지의 뜻이다. 인류 구원사업을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서 완수하셨으니 더 이상 이 땅에 존재하실 이유가 없다. 이천 년 전 팔레스티나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33년이라는 한정된 시간을 살다 가신 역사의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과 사
명을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다 이루신 뒤에 모든 세대, 모든 시간, 모든 사람들에게 생명의 주
님이 되시고 믿음의 그리스도가 되시기 위해서는 당신의 존재 방식을 바꿔야만 되셨는데 그것이
부활이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새로운 존재방식으로 현존하시는 것이 부활이다.
예수님께서 인류를 죄와 죽음과 사탄의 권세에서 해방시켜 주시기 위해서 갈바리아 산상에서 스
스로 제단과 제관이 되고 제물이 되어 자신을 성부 아버지께 대속의 제사로 바치셨다. 그리고 바
치신 당신의 살과 피를 우리 영혼의 양식으로 내어주시고 인류 구원사업이 계승되는 교회 안에서
영원히 우리와 하나가 되어 사시기 위해 성체성사를 세우셨는데,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바로 그
성체 안에 현존해 계시는 것이다.
루가 복음에 엠마오의 제자들이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성체성사 안에서 알아뵙는 말씀이 나온
다.(24,30 이하) ?예수께서 함께 식탁에 앉아 빵을 들어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
어 나누어 주셨다. 그제서야 그들은 눈이 열려 예수를 알아보았는데 예수의 모습은 이미 사라져
서 보이지 않았다. 그들은 ?길에서 그분이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서를 설명해 주실 때에 우
리가 얼마나 뜨거운 감동을 느꼈던가!? 하고 서로 말하였다.? 제자들은 말씀 속에서 만난 주님
을 성체 안에서 만나고, 주님은 성체 안에 당신의 현존을 감추신 것이다.
다른 성사는 그 성사가 표시해 주는 은총만 주지만 성체성사는 예수님 자신을 우리 영혼의 양식
으로 주시는 것이다. 서양에서 빵이 육신 생명을 유지하는 주식이듯 예수님은 우리 영혼 구원을
위한 절대적 존재라는 것을 드러내시기 위해 빵으로 오시는 것이다. 그리고 원죄 없으신 성모님
께서 예수님을 수태하고 당신의 살과 피를 건네주듯이 우리도 대죄가 없는 상태에서 성체를 영해
야 한다. 우리가 지금 성체를 영할 수 있는 영혼 상태라는 것은 지금 주님이 우리를 불러가도 좋
다는 것이므로 현세적으로 구원받았다는 표지가 되고, 하느님 편에서 보면 이 땅에 여러 종교가
있지만 고해성사를 통해 깨끗한 양심으로 성체를 모시는 가톨릭은 마지막 양심의 보루가 되는 것
이다.
그만큼 성체성사는 중요하다. 또한 영성체를 통해서 세례 때 받은 생명의 은총(성화은총)이 성장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생명의 은총은 인간이 하느님의 신성에 참여하는 초자연적 은혜이다.
생명의 은총은 대죄를 지으면 없어지지만 고해성사를 통해 되찾아지고 성체성사를 통해 성장하는
것이다. 우리가 의식하든 안하든 우리는 영성체를 통해 생명의 은총이 성장되면서 점점 그리스도
화, 하느님화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교우들은 주일뿐 아니라 평일에도 자주 미사 참례를 하고
성체를 영하면 좋은 것이다.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어 오셔서 인간의 품위를 신적 품위로 올려 주셨는데, 이제 부덕한 사제의
축성의 말씀 때(이는 내 몸, 이는 내 피) 성령의 역사로 빵 안에까지 당신 자신을 낮추고 오시어
피조물의 품위도 신적 품위로 들어올려 주신다.
우리 영혼 구원과 성화를 위해 쪼개어지고 부숴지며 먹히는 존재로 주님께서 오시니, 우리도 이
제 주님과 이웃을 위해 먹히는 존재로 살아야 되고, 예수님을 모신 또 하나의 성모님, 또 하나의
움직이는 감실이 되어 우리가 몸담고 있는 삶의 자리를 거룩하게 복음화시키고 성화시킬 의무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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