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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대구_현장속으로 (사랑의 빛을 밝히는 단원들)
세나뚜스 조회수:501 222.114.24.13
2016-01-21 09:45:19
대구_현장속으로

사랑의 빛을 밝히는 단원들 대구대교구 용계성당 사랑의 샘 Pr.

차가운 겨울, 마지막 한파로 바람이 몹시 불었던 수요일 저녁, 용계성당에는 저녁 미사를 마친
형제자매들이 지하 교리실로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하였다. 모두 주회합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인데 이들 중에 사랑의 샘 쁘레시디움(단장 : 선종순.세라피나, 지도신부 :
심탁.클레멘스) 단원들도 있었다.
먼저 온 단원들은 정성스레 제대를 차리면서 지난 한 주간의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아직
도착하지 않은 단원들을 기다리다 8시 30분 정각이 되자 고통의 신비와 함께 시작기도로 주회합
을 시작하였다.
전주 회의록 낭독과 활동보고를 들으니, 예비신자 입교권면과 냉담자 회두권면 활동이 활발한 쁘
레시디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활동의 결과로 지난 1월 사업보고 때는 단원 9명이 영세
8명, 회두 20명이라는 쾌거를 이루기도 하였다.
훈화 시간에는 영적 지도자를 대신하여 단장이 훈화집을 통해 "십자가에서 자신을 희생하여 하느
님께 산제물로 바치신 예수님을 본받아 우리도 삶 전체를 하느님께 바쳐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려
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세속을 본받지 말고 꾸준히 하느님 마음에 드는 생활을 해야 한
다"고 강조했다.
활동지시 시간에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예비신자 입교권면과 냉담자 회두에 노력할 것, 사순절 동
안 평일미사에 자주 참석해 주님의 고통을 함께 나눌 것을 당부했다.
1997년 2월 25일 창단된 사랑의 샘 쁘레시디움은 현재 4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
성되어 있다. 비록 역사는 깊지 않지만 활동만큼은 어느 쁘레시디움 못지않게 열심이며 본당 내
에서도 가장 모범된 쁘레시디움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10명의 행동단원이 본당 내 활동은 물
론이고 그들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서 봉사하고 있다. 단원 중에는 사회복지회
에서 활동하는 단원도 있다.
사랑의 샘 쁘레시디움의 주요 활동은 외인 입교권면, 냉담자 회두권면, 시립 희망원 목욕 및 주
방 봉사, 재가복지대상자 가정에 청소 및 밑반찬 제공, 독거노인.노숙자 식사 봉사, 연도 및 장
지 수행 등이다. 단원 대부분이 직장인이어서 단체활동이 쉽지 않지만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언
제든 순명의 정신으로 달려가 봉사하고 있다.
배 마리아 자매는 호스피스 봉사를 통해 많은 환자들에게 주님을 전하고 있다. 오랜 병으로 지칠
대로 지친 환자들이어서 처음에는 하느님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매에게 무서우리만큼 날카롭게 대
하지만, 꾸준히 찾아와서 자신들을 위해 봉사하고 기도해주는 자매의 모습에 감동을 받아 끝내는
마음을 열고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 편안한 모습으로 주님의 품으로 간다고 한다. 또한 배 마리아
자매는 일주일에 한 번 노숙자들에게 식사제공 봉사를 하고 있다. 밥이며 반찬을 적게 준다고 행
패를 부리며 욕설까지 퍼붓던 노숙자들 때문에 힘들어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노숙자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조금씩 변화되어 가는 그들의 모습에 봉사하는 보람을 느낀다며 이 일 또한 게
을리 할 수가 없다고 한다.
박 율리아나 자매는 직장을 선교의 장으로 삼고 있다. 자매의 선교 전략은 일단 직장 동료들로
하여금 하느님에 대해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간단하게 이야기한 다음 스스로 주님을 찾기 전까지
는 더 이상 하느님을 믿어보라는 말을 꺼내지 않는 것이다. 대신 그 동료를 지향으로 주님의 자
녀가 될 때까지 계속해서 기도를 한다. 그렇게 하여 작년에는 5명을 입교권면해 3명은 세례받고
현재 두 명은 교리공부 중에 있다.
사랑의 샘 쁘레시디움 단원들은 일주일에 세 번 이상은 꼭 시립 희망원 목욕 및 주방 봉사를 간
다. 배 마리아 단원이 호스피스 봉사로 시작하였던 희망원 봉사는, 평일에는 직장에 다니지 않는
단원들 위주로, 주말에는 전 단원이 함께 가서 봉사하고 있다. 특히 일손이 부족한 희망원의 주
말 봉사는 절대 거르는 법이 없다.
"일흔이 넘은 연세에 봉사활동이 쉽지만은 않을 텐데…" 라는 말에 윤 바르바라 자매는 "이웃에
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즐거움이고 기쁨이다. 특히 우리가 평생 해온 일이 주방 일이
다. 주방일만큼은 젊은 단원들 못지않게 잘 할 수 있다"며 봉사할 때만큼은 절대 힘들지 않다고
말씀하셨다. 지하철로도 40분 이상 걸리는 거리인데, 2002년 대구 지하철 참사로 지하철이 다니
지 않을 때는 한 시간도 훨씬 넘게 버스를 타고도 힘드는 줄 모르고 기꺼이 찾아가서 기쁘게 봉
사했다.
사랑의 샘 쁘레시디움 단원들은 주님의 품으로 가는 교우들이 편안히 잠들 수 있도록 장례예식에
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 마틸다 자매는 "우리도 언젠가는 가야 할 길이다. 마지막 가는 교우를 성의 없이 주님의 품으
로 보내서는 절대 안 된다. 주님의 품에 편안히 안길 수 있도록 많은 기도와 연도가 꼭 필요하
다"라고 힘주어 말씀하셨다.
또한 장례예식을 통해 냉담자 회두권면이나 외인 입교권면을 많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배 마
리아 자매는 장례예식을 통해 작년에 냉담 중이던 망자 가족 11명을 회두시키기도 하였다.
사랑의 샘 쁘레시디움 단원들은 활동 못지않게 기도생활 또한 열심히 하고 있다. 성모당, 성직자
묘지, 관덕정, 복자성당 등 교구 내 성지를 매일같이 방문하여 순교하신 한국 성인들이나 선배
단원들, 그리고 아직 주님을 모르는 이웃들과 간절히 주님을 찾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나이 차이 때문에 단원들이 함께 활동하기에 힘든 점이 있지 않겠냐는 우문(愚問)에 선배단원들
은 후배단원들에게서 패기와 힘을 얻고, 후배단원들은 선배들에게서 노련함과 희생을 배워 오히
려 도움이 된다고 한다.
주님을 위해 일할 때 비로소 살아있다는 것을 느낀다는 사랑의 샘 쁘레시디움 단원들. 그들은
"레지오 단원은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되어야 한다"라는 어느 신부님의 말씀처럼 성모님의 겸손함
을 본받아 어려움과 어둠이 있는 이웃에게 사랑을 베풀며, 그들에게 밝은 빛이 되어주기 위해 오
늘도 성모님의 정신으로 무장한다.
대구Se.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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