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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교본해설56 - 제 24장 레지오의 수호 성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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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1 09:50:12
2005년 8월 교본해설56 제 24장 레지오의 수호 성인들

천사와 3대천사들 허윤석 세례자 요한 신부


천사란 말은 일반적으로 등급이나 단의 구별 없이 모든 천상적 영을 말한다.
그러나 특별한 뜻으로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사자로서 통상적 행위를 하는 낮은 등급이나 단의
영을 말하기도 한다. 명칭이나 서열은 성서에 나타나 있다. 이들은 천상의 궁전에서 서로 다른
기능을 갖고 있다.
성 암브로시오 시대부터 교부들과 신학자들은 천사들을 9단으로 인식해 왔다.
6세기 초에는 아레오 파지테의 프세우도 디오니시오에 의해 9품이 세 개의 계급으로 구분되었다.
그들의 거룩한 의무, 그들의 능력은 성서에서 몇 가지 속성과 권한 등을 보고 알 수 있다. 하느
님의 아들들, 중개자, 봉사자, 거룩한 수직꾼, 군대, 거룩한 존재 등으로 불린다.
‘천사’란 본성을 뜻하는 명칭이 아니고 직무를 뜻하는 명칭임을 알아야 한다. 하늘나라의 거
룩한 영들은 언제나 영들이지만 언제나 천사라고 부를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무엇을 전하
려 파견될 때에만 천사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정도가 약한 것을 전하는 이들을 천사라고 하고,
매우 중대한 사건을 전하는 이를 대천사라 일컫는다.
따라서 동정 마리아께는 아무 천사나 파견된 것이 아니고 대천사 가브리엘이 파견된 것이다.
이와 같은 역할에 적합한 천사는 가장 위대한 소식을 전해야 하는 만큼 천사들 중 가장 높은 등
급에 속하는 천사여야 함이 당연하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대천사들에게 특별한 이름을 부여하셨다. 이는 그 이름으로써 그들에게 맡
겨진 소임을 더 잘 나타내기 위해서이다. 전능하신 하느님께 대한 관조로부터 비롯되는 지식으로
충만한 하늘의 거룩한 도읍에서는 천사들에게 있어서 그들을 식별하는 특별한 이름이 없다. 그들
은 다만 우리들에게 어떤 소임을 가지고 파견될 때에만 그 소임과 관련되는 이름을 갖게 된다.
미카엘은 ‘누가 하느님 같은가’(히브리어)라는 뜻이며, 이는 바로 사탄과 그의 졸개들을 거
슬러 싸운 천사들의 구호였다(다니 10,13;12,1 : 유다 1,9). 또한 악마를 축출하는 임무를 지녔
다(묵시 12,7-8). 그래서 1950년 교황 비오 12세는 미카엘을 경찰의 수호로 정하였다. 미카엘은
또 악마의 세력으로부터 그리스도교 신자의 영혼을 보호하며, 특히 그들의 임종 때 피난처가 되
어준다. 그러므로 임종자의 수호이다.
구약에서는 유다 백성의 모범과 특별한 수호자로 나타나고, 신약에서는 가톨릭교회의 유력한
보호자요 전투하는 교회의 모범으로 나타난다. 어떤 강력한 행위가 취해져야 할 때마다 그 이름
과 행동으로써, 하느님께서만 하실 수 있는 것을 아무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려 주기 위해 미
카엘이 소임을 받았다.
또한 사람의 영혼을 세상에서 불러 하느님의 심판대 앞에 인도하고 그들을 천국으로 데려가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그는 모든 천사들의 으뜸, 즉 대천사라고 한다.
따라서 하느님처럼 되고 싶어하는 교만으로 “내가 하늘에 오르리라. 나의 보좌를 저 높은 하느
님의 별들 위에 두고 가장 높으신 분처럼 되리라” 외치면서 우리의 옛 원수가 일어날 때 그가
세말에 영원한 형벌을 받도록 대천사 미카엘이 파견되어 사탄과 투쟁하게 된다. 요한은 묵시록에
서 이 투쟁을 증언해 준다. “천사 미가엘이 자기 부하 천사들을 거느리고 그 용과 싸우게 되었
습니다”(묵시 12,7).
“성 미카엘은 천상 궁정에서 으뜸가는 대천사이지만, 성모님을 공경하고 또한 성모님이 공경
받으시도록 하는 일에 가장 열성적인 천사이다. 그는 성모님께 봉사하는 이들을 찾아가 도와주라
는 성모님의 분부가 내려지기를 기다리며 항상 대기하고 있다”(성 아우구스티노).
마리아께는 가브리엘 대천사가 파견된다. 가브리엘은 ‘하느님의 권세’라는 뜻이기 때문이
다. 만군의 하느님이시고 전쟁에 능하신 분께서 세상에 오시어 겸손하게 나타나셨지만 ‘하느님
의 권세’로써 높은 데 거처하는 악령들과 싸우게 되리라는 것을 전해야 했기 때문이다.
교황 비오 12세는 회칙 ‘하늘의 모후’(Ad Coeli Reginam)에서 “대천사 가브리엘은 마리아의
고귀한 임무를 알리는 최초의 하늘나라 사신이었다”고 말했다.
가브리엘이 하느님의 말씀을 마리아께 전달하는 순간, 마리아는 온 인류를 대표하게 되었고 가
브리엘 대천사는 모든 천사들을 대표하였다. 세상 끝날 때까지 우리 영혼 안에 영감을 불어넣어
줄 이 두 분의 대화로 하늘과 새로운 땅을 일으켜 세우는 조약이 맺어졌다. 이렇게 볼 때 하느님
의 말씀을 마리아께 전한 그 천사는 얼마나 훌륭한 분인가!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그가 단지 수동적인 전달자의 역할을 맡은 분이라고 과소평가한다면 잘못된 일이 아닌가?
성 가브리엘은 모든 사정을 훤히 알고 있었으므로 마리아가 하느님의 뜻을 헤아릴 수 있도록 가
능한 근거를 여러 모로 제시해 드렸으며, 또한 하느님의 대변인으로서 마리아의 질문에 공손한
태도로 충실히 답변했다. 이렇게 성 가브리엘과 성모님의 만남에서 창조사업이 새롭게 시작되었
다. 첫 번째 하와가 완전히 허물어뜨린 것을 새로운 하와가 와서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이다.
또한 가브리엘은 즈가리야에게 나타나 “하느님께서는 네 간구를 들어주셨다. 네 아내 엘리사
벳이 아들을 낳을 터이니 아기의 이름을 요한이라고 하여라”(루가 1,13)라고 세례자 성 요한
의 탄생을 알려주기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요셉의 꿈에도 나타났다.
라파엘은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치유’라는 뜻이다. 실상 그는 그 치유의 직무를 통해서 토비
아의 눈을 만지어 그의 눈에서 눈멀음의 어두움을 몰아내었다. 치유하러 파견된 이는 참으로 ‘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치유’라는 이름을 지녀 마땅하다.
현대는 이성적이며 물질주의적 사고로 인해 신비라든가 영적인 존재라는 말을 비이성적이며 비
논리적이라고 쉽게 판단하곤 한다.
하지만 분명히 하느님의 구원사업 안에서 하느님의 거룩한 시종인 천사들의 역할은 참으로 대
단하고 결정적인 것이었다.
‘수호천사’라는 말이 있다.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천사! 나에게 도움을 주는 기도 천사!
천사들은 비판과 분석의 대상이 아니라 믿음과 희망의 대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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