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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6월 훈화 - 모든 것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
세나뚜스 조회수:738 222.114.24.13
2016-01-21 10:09:51
  모든 것 중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

-최홍길 레오 신부(대구 ‘의덕의 거울’ 세나뚜스 지도신부)


6월은 예수성심 성월이고 국가사회적으로는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그리스도의 성체성혈 대축일과 예수성심 대축일, 그리고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성심 대축일을 맞으며 또한 현충일과 6·25 한국전쟁 발발기념일도 지내게 됩니다. 더욱 국가와 민족의 구원을 열망하고 바라보며 참으로 성모님 대전에 절실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애써야 할 때입니다.

시간은 유수같이 흘러 흘러 금년도 어느덧 중반에 이르렀고 2006년 전반에 대한 중간결산을 해야 할 시점이 된 것입니다. 성모 마리아를 사령관으로 모시며 충직한 레지오 단원으로서 성체를 모신 가운데 성시간을 지내며 ‘지극히 달고 단 예수성심과 온전히 일치하시는 성모성심 앞에서 통절한 자기반성과 더불어 주어진 순간순간 소중한 시간에 대한 결산서를 내야 한다’는 말입니다.

다음과 같은 금언이 생각납니다.

“시간을 가장 활용하지 못 하는 사람이 시간이 없다고 늘 불평한다” (Those who make the worst use of time most complain of its shortness).

실로 사람의 일생이란 무엇입니까. 나는 이 시간 가운데 이 세상에 태어나서 순간순간 결국 나에게 주어진 시간들을 때로는 화살처럼 섬광처럼 보내는 것이 아닐는지요. 나에게 주어진 생명이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온전히 나 자신의 것이 될 수 없고 다만 주어진 시간 가운데 나의 생명을 빌려 살고 있는 것이며 그에 대한 결산을 바쳐야 할 ‘그날과 그 시간’이 분명 다가올 것을 알면서도 과연 이대로 생각 없이 정신 없이 지내도 좋습니까.

이제까지 너무 이기적이고 교만하며 시샘 많고 탐욕스러우며 나태하고 인색하며 무절제하게 보낸 시간들은 얼마나 많았습니까. 한 번 살다 떠나가 버릴 이 세상을 위해서는 반드시 시간을 낼 수 있었는데, 참으로 하느님을 위하고 나 자신을 위한 기도와 묵상의 시간은 얼마나 되었고 또한 레지오 단원으로서 기도하고 공부하며 활동하는 데 내어놓은 시간은 얼마나 되었는지 곰곰이 생각할 일입니다. 잠 자고 식사하며 이웃과 담소하고 물건을 사며 운동과 오락을 즐기고 신문과 잡지와 TV를 보며 하루 24시간이 부족한 듯 술 마시고 노래 부르며 흥청망청 지내온 적은 얼마나 많았습니까.

금년 2006년 절반의 시간이 흘러갑니다. 1년의 365일을 계산해 보면 8천7백 60시간이 됩니다.

한국 사람의 평균수명을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 보건의 날(4월7일)’에 맞춰 발표한 ‘2006년 세계보건보고서’에 따라 77세로 생각해 보면 67만 4천5백20시간 정도를 사는 셈인데, 마흔을 넘긴 이라면 이제 남은 시간이 32만여 시간이요 쉰(50)이면 23만여 시간인데 하루 중 잠자고 휴식을 취하거나 병치레하는 시간들을 빼고 나면 내가 제대로 깨어 있고 의식하며 사는 시간은 얼마나 남았습니까.

매일 까떼나를 바치며 한결같이 기도하고 주간당 적어도 2시간 이상 의무적 활동을 감당해야 하는 레지오 활동단원으로서 생각해 볼 때 남은 생애 가운데 과연 몇 시간이나 성모님 대전에 충성스럽고 사랑받는 삶을 영위할 수 있겠습니까. 마흔된 이라면, 쉰이라면, 예순이고 일흔이라면 과연 지금 여기서(Hic et Nunc) 이대로 괜찮으시겠습니까.

형제여! 자매여!

그대는 지금 당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무슨 생각을 하며 어떻게 보내고자 하십니까. 시간과 세월은 언제까지나 기다려 주지 않을 것입니다.

“만일 시간이 모든 것 중에서 가장 귀중한 것이라면, 낭비된 시간은 응당 최대의 낭비가 아닐 수 없다”는 벤자민 프랭클린의 말이 생각납니다.

하루 24시간을 규모있게 살며 한결같이 기도하고 활동하는 우리 레지오 단원들은 주어진 시간들을 아끼며 순간순간을 참으로 잘 살아야 할 것입니다. 자신을 위해서도 우리나라 우리 민족을 위해서도 유용한 삶이 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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