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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8월 훈화 - 하늘에 올림받으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님의 전구를 빕니다
세나뚜스 조회수:421 222.114.24.13
2016-01-21 10:14:50
하늘에 올림받으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님의 전구를 빕니다

최홍길 레오 신부(대구Se.지도신부)

그리스도와 함께 성모님과 함께 은총 충만한 가운데 하느님 나라를 향한 힘찬 전진의 발걸음을 내딛고 계신 레지오 단원 여러분!

아시는 것처럼 오는 15일은 성모 마리아께서 하늘에 올림을 받으신 성모승천대축일입니다. 또한 일제에서의 해방 61주년이 되는 참으로 은혜롭고 뜻깊은 광복절입니다. 성모님을 수호자로 모시는 한국교회는 성모님의 승천과 광복이라는 두 가지 경축을 동시에 맞이하며 두 가지 감격과 기쁨으로 8․15를 지내게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로서, 북핵의 위협이 상존하는 가운데 동족간에 총부리를 겨누며 임전상태에 놓여있습니다. 더욱이 북한에서는 여전히 자유와 인권이 보장받지 못하고, 제대로 신앙생활을 영위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국내로 눈길을 돌려보면 영호남간의 갈등과 대립이 아직도 해소되지 않은 현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실로 왜정 35년 압제에서의 해방이 국토분단으로 이어졌고 독재정권과 군사정권에 이어 개방과 자유화의 물결이 넘치는 지금 이 시대 2006년에 이르기까지 극도의 양극화 현상 가운데 지역간,세대간,계층간,종파간 여전히 진정한 해방과 광복을 성취하지 못하고 있는 면면이 너무 많습니다. 불신앙과 윤리의식의 파탄, 불목과 분열, 왜곡, 불신과 불의가 득세하고 있는 것 또한 오늘의 시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00년 6월 평양에서 남북 정상이 만나면서 남북한 관계는 크게 호전되어 이산가족 상봉, 학자들의 학술교류와 문화교류, 금강산 관광은 물론 북한에 수백 개의 남한 기업이 진출해 있고, 놀라운 것은 지금 휴전선에서 대치하고 있는 남북한 군의 장군들이 여러 차례 회담을 열었다는 것입니다.

아무튼 금년에는 - 그동안 몇 차례 긴장관계가 있었고 최근 대포동 2호 미사일 시험발사 문제가 크게 불거지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이 성사되지는 못했지만 - 6.15 남북 정상회담 6주년을 맞이하면서 6월과 8월 광복절을 전후하여 남북한 대표들이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민족화해의 기운을 보이고 있음은 참으로 감사하고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편에서는 이른바 6자 회담의 재개와 성공을 기대하는 기운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평화공존의 새로운 출발과 전기를 마련하려는 광복 61주년인 이번 8.15는 더욱 특별한 의미와 자각을 불러일으킨다고 할 것입니다.

성모님 안에 사랑하는 레지오 단원 여러분!

일찍이 바벨탑 비극으로 초래된 분열은 하느님의 벌이요, 오순절 성령강림(사도행전 2장)으로 주어진 일치는 하느님의 선물이며 틀림없는 상급입니다. 우리는 교활한 뱀의 머리를 짓밟고 사탄의 권세를 분쇄하고 계신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님(창세 3,15 참조)을 사령관으로 모시며 '마리아께 대한 굳은 신뢰심'과 '사랑으로 불타는 힘찬 믿음의 덕을 청하며 이 세상을 정복'하고자 충성과 결의를 새롭게 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마리아냐, 하와냐'하는 갈림길에서 - 지나간 반세기 동안 민족복음화 대열에 앞장섰던 레지오 선배들의 빛나는 전통을 이어받아 - 우리나라 우리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거듭 평화와 통일과 구원을 이룩하는 데 단단히 한몫해야 하겠습니다.

형제여 자매여!
성모 마리아를 통해 구원과 완성에 대한 힘 있는 메시지를 전달받고 새기며 참으로 우리나라 우리 민족의 오늘과 내일을 동시에 바라봅시다. 더불어 우리 민족의 진정한 해방과 광복을 위해 참으로 애국애족하는 벅찬 감격과 열망으로 과연 나는 무엇을 하고 또한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자문자답하며 가슴을 열고 한마음으로 절실한 기도를 바칩시다.

하늘에 올림을 받으신 복되신 동정 성모 마리아님!

저희 나라 저희 민족의 평화와 구원을 위해 빌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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