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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레지오와 선교 - 이난행(마리아)|도원성당 ‘침묵하신 어머니’ Pr.
세나뚜스 조회수:333 112.166.26.76
2016-01-21 12:48:27
    레지오와 선교

                                        이난행(마리아)|도원성당 ‘침묵하신 어머니’ Pr.  

세상의 욕심과 직장일로 주님을 외면하고 냉담하고 있던 제게 갑작스런 병은 절망과 많은 고통을 주었지만 주님은 그 안에서 큰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비록 죽음에서 구해주셨지만 이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약한 몸이 되었음을 스스로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그런 저에게 주님의 일을 하면서 다시 건강이 좋아지게 해 주셨고, 주님에 대한 믿음과 신앙이 자라나게 해 주셨습니다.

제가 선교를 처음 시작한 것은 7년 전 레지오를 시작하면서부터였습니다. 그 전까지 저는 연고가 없는 이곳에서의 ‘선교’란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처음 레지오를 하면서 저는 놀랐습니다. 선교하는 일이, 냉담자를 회두하는 일이 신자로서 우리의 숙제라는 것을 여기서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주님께 많은 빚을 진 저로서는 감사하는 맘으로 그저 열심히 하고자 했을 뿐인데 주님의 은총으로 첫 해에 2명을 교리반에 인도했습니다. 그 다음 해부터는 가두선교를 하며 많은 이들에게 주님을 알렸고, 성령의 도우심으로 9명을 교리반으로 인도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로 저는 시장을 갈 때에도 선교 책자를 가지고 다니며 아는 사람을 만나면 입교권면을 하였고, 운동하러 산에 가거나 자녀들로 인해 학교에 갈 경우에도 항상 선교하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나섰습니다. 그래서인지 레지오 주회합 때 저의 입교권면 보고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선교를 통해 부족한 제 신앙이 자랐고, 부족한 제가 주님을 전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넘치는 기쁨을 받았습니다.

다음 해에는 ‘루르드의 성모’라는 이름으로 분가하는 쁘레시디움에서 단장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저희 본당 선교위원회 간사 직분과 맞물려 선교는 항상 저의 마음에 간직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미사와 모든 기도에는 선교를 위한 지향을 넣었고, 모든 고통은 선교를 위한 지향으로 봉헌하며 선교를 위한 모든 일을 티 없으신 성모성심께 봉헌하고 맡겼습니다. 그래서인지 선교의 모후이신 성모님의 은총으로 아직 선교에 무관심한 신입단원이 많았던 저희 레지오에서 1차 사업보고 때는 교리반 인도 26명, 교리 중 예비신자 14명, 영세자 6명의 결과를, 2차 사업보고 때는 교리반 인도 20명, 교리 중 예비신자 7명, 영세자 18명의 결과를, 3차 사업보고 때는 교리반 인도 18명, 교리 중 예비신자 6명, 세례예정 3명, 영세자가 11명이라는 결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3차 사업보고 때에는 비슷한 시기에 입교식이 있었는데 단원 전원이 예비신자 1명 이상을 봉헌하여 너무나 기쁘고 보람을 느꼈습니다.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15장 16절의 말씀처럼 하느님께서 기꺼이 받으시는 제물로 단원 한 사람이 사랑으로 예비신자 한 명씩을 봉헌한다면 좀 더 많은 영혼을 주님께 봉헌할 수 있으며 단원들은 더 큰 기쁨을 얻고 신앙도 더욱 굳게 자랄 것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 몇 년 전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장애인 한 분이 계셨는데 가정이 몹시 불안정한 상태였습니다. 고통을 봉헌하며 입교를 권면한 결과 세례까지 받았고, 아이가 태어나면서 가정이 안정되고 평화로워지는 것을 보고 많은 감사와 보람을 느꼈습니다. 또 보훈병원에 방문활동을 가서 환자들과 함께 기도 드리며 미사를 봉헌하였습니다. 그렇게 주님을 모르는 이들에게 주님을 알리고, 대세도 드리고, 냉담자 회두권면 등을 하면서 많은 보람을 느꼈습니다. 특별히 고통 중에 있는 이들 안에 주님이 더욱 더 가까이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많이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이가 다 주님께 와야 하고 모든 이에게 주님은 생애 최고의 선물이지만, 지금 당장의 절망과 고통이 큰 이들에게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하느님을 알리는 것은 새로운 생명을 주는 것과 같은 것이라 생각하며 이런 선교활동은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요즘 들어 우리 교회의 미래이자 희망인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위하여 매일 간절히 기도하고, 그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새싹들에 대한 애정과 관심은 우리 교회를 더욱 튼튼하게 하는 밑거름이 되리라 믿습니다.

저는 지난 해 레지오마리애 도입 50주년 기념 신앙대회에서 선교상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온전히 주님의 은총이었고 성모님의 도우심이었습니다. 선교가 기적같이 저절로 되었고, 주님의 도구로 나서기만 하면 성령께서 함께 하시며 일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참으로 감사하고 주님께 영광 드리며 레지오의 사령관이신 천상 어머니 마리아께 온 마음으로 사랑을 드립니다.

제가 레지오를 오래 한 것은 아니지만 2001년 2월 21일 입단한 이후로 지금껏 단 한 번도 주회에 빠진 적이 없습니다. 육체적 병고에 허덕이며 1년에 두 차례씩 병원에 입원해야 함에도 이렇게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또한 주님과 성모님의 은총으로 생각하며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저에게 주신 모든 은총을 레지오 활동과 선교에 충실함으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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