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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노고와 고통을 피하지 않으며 - 중국 북경 한인성당 자비의 모후 꾸리아
세나뚜스 조회수:334 112.166.26.76
2016-01-21 12:49:52
    노고와 고통을 피하지 않으며 

                                                            중국 북경 한인성당 자비의 모후 꾸리아

오늘은 외국에서 레지오 마리애 활동을 통해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며 복음 전파에 앞장서고 있는 해외 꾸리아의 활동상을 전하려 한다. 대구 세나뚜스(단장:이해도 안젤로, 담당사제:하성호 사도요한)는 중국 북경 2개, 심천 1개, 청도 1개, 광주 1개, 상해 2개와 스페인 라스팔마스 꾸리아 등 도합 8개의 해외 꾸리아를 직속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 모든 꾸리아들은 해외라는 제한된 여건으로 인하여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열심히 사도직활동을 수행하여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모두를 소개할 수 없으므로 오늘은 최근 국내에서도 어려운 꾸리아 분단까지 이루어내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중국 북경 한인성당의 자비의 모후 꾸리아(단장:조오현 바오로, 지도신부:최성준 이냐시오)를 소개하려 한다.

북경 한인성당에 레지오가 처음 도입된 것은 1996년 8월 4일, 현지 한인성당에 당시 대구 레지아가 4개 쁘레시디움을 신설, 레지아 직속으로 영입하면서부터였다. 이후 2001년 2월 18일, 7개 쁘레시디움 76명의 단원으로 ‘자비의 모후’ 꾸리아를 발족하였다. 이후 계속적으로 성장을 거듭한 ‘자비의 모후’ 꾸리아는 2007년 9월에 20개 쁘레시디움, 234명의 행동단원과 170명의 협조단원이 활동하게 되어 레지오 발전을 위해 꾸리아 분단을 신중히 검토하게 되었다. 드디어 2007년 10월 13일 ‘위로의 샘’ 꾸리아(단장:지영숙 루치아)를 분단하기에 이르렀다. 북경 한인성당에는 2008년 8월말 현재 ‘자비의 모후’에 성인 11개, 소년 3개 쁘레시디움, 154명의 행동단원과 111명의 협조단원이, ‘은총의 샘’에 성인 10개, 소년 3개 쁘레시디움에 행동단원 142명, 협조단원 89명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계속 단원들이도 증가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렇게 꾸준히 레지오 확장을 이룰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 한인성당은 우선 해외라는 특수성으로 인하여 전국 각지에서 온 신자들이 모여서 형성된 공동체이기 때문에 자칫 결속력이 흐트러질 수 있다. 또한 신자들이 주재 상사원, 외교관, 유학생 및 그 가족들이 대부분이고 북경 시내에 넓게 퍼져있으며 사회주의 체제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소공동체 활성화도 그렇게 간단하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자들을 결속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강력한 규율과 조직 체계를 갖춘 레지오 마리애의 도입인 것이다. 전임 김원일 안드레아 신부와 현임 최성준 신부는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레지오 마리애를 활성화시키는데 역점을 기울였고 이것이 성과를 보여 북경 한인성당 공동체의 30% 이상이 레지오 마리애 활동에 직간접적으로 참가하고 있는 등, 본당 자체가 꾸리아를 중심으로 움직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레지오 확장 이외에도 북경의 2개 꾸리아는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분들의 활동을 살펴보기 이전에 우선 중국 북경에서 펼치는 레지오 활동의 전반적인 상황을 살펴보기로 하자. 현지 레지오 단원들의 활동의 결실이 얼마나 값진 열매인지 이해를 돕기 위함이다.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로서 선교의 자유가 아직 보장되어 있지 않으므로 레지오 단원들의 활동 대상도 중국 현지인을 대상으로 할 수 없다. 따라서 활동대상도 제한되어 상사 주재원, 유학생, 현지 교민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또한 공안국과 종교국의 감시가 계속되며, 허락된 주일미사 한 번 이외의 어떤 종교 활동도 금지되어 있는 상황으로 이 역시 레지오 활동을 수행하기에는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 그래서 예전에는 주 회합을 각 쁘레시디움 단원 가정을 순회하면서 할 수밖에 없었고 지금은 교육관으로 아파트를 마련하여 그곳에서 주회를 하고 있다. 그렇지만 출입도 기도도 조심스럽게, 성가도 마음 놓고 부를 수 없어 주위를 살피면서 나지막이 부를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아치에스, 연차 총 친목회 등의 행사는 현재는 호텔 등 다른 장소를 대여하여 실시하고 있지만, 몇 년 전만 해도 모두 모일 장소가 없어서 2, 3일에 걸쳐서 팀을 나눠서 실시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운 레지오 활동이라서 그런지 행사를 하면 거의 100% 단원들이 참석하고 적극적으로 활동에 동참, 봉사한다고 한다.

이런 열악한 상황에서도 열정적인 선교를 통해 매년 40-50명을 교리반에 인도하고 30명 이상을 영세시키는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쉬는 교우 회두도 매년 수십 명씩 하고 있다. 이외에도 본당공동체의 크고 작은 궂은일도 레지오의 몫이다. 전례봉사, 각종 행사의 봉사, 차량봉사는 물론 최근에 분리된 위령회도 꾸리아에 소속되어 모든 상장례를 레지오가 담당하기까지 하였다. 또한 아직 입교를 하지는 않았지만 처음 외국에 와서 생활에 익숙지 않은 외인들에게도 손길을 뻗쳐 외국생활을 안내하고 익숙해지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활동과 자칫 해이해지기 쉬운 규율을 유지하고 레지오의 일치를 도모하기 위하여 레지오 교육도 활발하게 실시하고 있다. 2006년 10월에는 이틀에 걸쳐 당시 대구 세나뚜스 단장이었던 박기탁 사도요한 형제와 부단장 이해도 안젤로 형제를 현지에 초청하여 단원교육을 실시했는데, 교육관인 아파트의 사정과 현지 단원들의 상황으로 하루에 세 차례씩 같은 강의를 하며 교육을 강행할 수밖에 없었지만 큰 성과를 거두어 이후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2007년과 올해 쁘레시디움 단장교육, 간부교육, 단원교육 등 각종 교육을 실시하였는데, 교육 자료는 세나뚜스로부터 한국에서 실시하는 단계교육 내용과 각 본당 단원용 교육자료를 그대로 받아서 실시하고 있다. 한편, 지영숙 은총의 샘 꾸리아 단장은 2008년 8월에 실시하였던 대구 세나뚜스 꾸리아 간부교육에 자비로 참가하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꾸리아 간부들의 열성과 지도신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단원들이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북경 한인성당 꾸리아가 발전을 거듭하리라 기대한다.

이 시점에서 과연 한인공동체와 제한된 대상을 상대로 하는 레지오 활동이 큰 의미가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중국도 어느 때인가는 반드시 종교의 자유가 허용될 것이다. 그러면 가톨릭교회도 중국에 대한 선교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야 한다. 그러나 준비가 되지 않은 채로 갑작스럽게 이 일이 닥친다면 다른 종교에 밀려 큰 기회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때에 중국인과 말이 통하고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는 정예화된 레지오 단원들이 있고, 그들이 당장 선교전선에 뛰어들 수 있다면 결과는 달라질 것이다. 중국에서 레지오 조직을 유지하고 활성화시켜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의 13억 인구를 대상으로 한국의 레지오 단원들이 활발히 복음을 전하는 광경을 상상해보라. 얼마나 아름답겠는가! 이러한 날이 올 때까지 북경을 비롯한 중국의 한인공동체 단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많은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되기를 주님과 성모님께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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