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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현장속으로-중국 상해의 레지오 마리애를 소개합니다
세나뚜스 조회수:330 112.166.26.76
2016-01-21 12:53:29
 중국 상해의 레지오 마리애를 소개합니다

                                                                                        조명옥 크리스티나

  중국 상해는 올해로 천주교 전래 400주년을 맞은 도시로 우리 한국 교회와는 뗄 수없는 관계에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이신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이 1845년 8월 17일 상해 포동 김가항 성당에서 페레올 주교로부터 사제 서품을 받은 곳이며, 송강 사경진에는 서품 후 첫 미사 집전지인 횡당 성당이 있다. 또한 2대 신부이신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이 서품을 받은 서가회 성당이 있고, 인근 곤산시는 한국에 최초로 입국한 외국인 신부인 주문모 야고보 신부님의 고향이다. 이렇게 한국 교회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상해는 1992년 한중 수교 후 상사 주재원이 하나둘씩 주재가 시작되면서 자연스럽게 한인 공동체가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미사 참례가 가능한지, 성당은 어디에 있는지, 한국 신부님은 계신지 등등 공동체 형성 초기에는 여러 가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세계 교회사에 유일무이한 자생적 신앙 전래의 자랑스런 후손들답게 주어진 제약에도 굴하지 않고 소공동체로 발전시키면서 대구교구의 도움을 받게 된다. 

  당시 홍콩에서 전임된 교우들은 초기 공동체 형성에 큰 역할을 하였다. 이에 대구교구에서는 1996년 6월에 정석수 유스티노 신부님을 파견하여 사목케 하였으며 그해 대구 레지아 소속으로 천주의 모친 쁘레시디움(단장 김지용 요세피나)이 설립되었다. 그해 10월 여성 위주로 구성된 천주의 모친 쁘레시디움을 남성 중심의 쁘레시디움(단장 정윤영 안토니오)으로 전환하고, 1996년 12월 여성 중심의 성모 승천 쁘레시디움을 다시 설립함으로써 각각 남성 쁘레시디움과 여성 쁘레시디움으로 분리 운영하였다. 이후 분단에 분단을 거듭하여 2008년 12월 현재 총 21개의 쁘레시디움이 활동 중에 있다. 

  효율적인 쁘레시디움 관리를 위한 꾸리아의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되던 중에 당시 공동체 사목 신부인 김병수 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지도로 2004년 10월 사도들의 모후 꾸리아(단장 이제승 시몬)가 서울 무염시태 세나뚜스의 승인으로 설립되었다. 2006년 6월 사도들의 모후 꾸리아에서 상지의 좌 꾸리아(단장 김창영 프란치스코)가 분리 설립되었다. 공동체 사목이 대구대교구로 바뀌고, 2007년 3월 오상직 베네딕도 신부님이 부임하면서 10월 꾸리아 소속이 서울 무염시태 세나뚜스에서 대구 의덕의 거울 세나뚜스로 바뀌었다. 2008년 12월 현재 사도들의 모후 꾸리아(단장 조명옥 크리스티나)는 11개 쁘레시디움(남성 3개, 여성 7개, 청년 1개)에 총 129명이 활동 중이다. 상지의 좌 꾸리아(단장 민덕용 마태오)는 10개 쁘레시디움(남성 3개, 여성 7개)으로 총 126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포동 지역 최초로 남성 쁘레시디움이 창단되어 곧 설립을 앞두고 있다. 

  상해 한인 공동체 형성 초기의 열악한 환경에서 오늘의 성장을 이루기까지 레지오 마리애의 역할은 공동체의 구심점이 되어 왔음은 물론 활동 범위의 제약에 따른 활동의 현지화를 통하여 한국에서 오랫동안 쉬었던 교우들을 회두케 하였고, 어려운 외국 생활에 지친 교우들의 힘이 되어 왔다. 우리말 미사를 봉헌할 수도 없이 외국인 교우들과 지정된 성당에서 영어로 미사를 드려야만 하는 현실에서 레지오 마리애 주 회합은 비록 단원 가정을 순회하였지만 공동체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왔다. 

  공동체가 확장되면서 각종 모임이나 교육을 위한 공간 마련이 절실한 상황에서 단원들의 기도지향은 올해 중반 교육관 마련의 결실로 나타나 대부분의 쁘레시디움이 주 회합을 교육관에서 하고 있으며, 꾸리아 월례회의, 사목회의, 성경공부 및 각종 교육을 위한 공간으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또한 상해 한인 공동체의 오랜 숙원인 매주 한국어미사 봉헌을 위한 기도지향은 드디어 2009년부터 우리말 미사가 상설화되는 결실을 맺기도 하였다. 이에 힘입어 우리 성전에서의 미사를 봉헌할 수 있도록 기도지향을 두고 지속적으로 기도하고 있다. 

  또한 비신자 선교는 물론 외짝 교우들의 입교권면에도 힘써 이번 성탄 세례에는 53명(남성 33명)의 새교우가 탄생하는 벅찬 감흥의 열매를 맺기도 하였다. 공동체가 확장되고 교민사회의 예기치 않은 각종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면서 레지오 마리애 행동 단원들은 교우, 비교우 가리지 않고 환자 방문이나 연도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현지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한국 재소자들을 위해 도서 및 필요한 물건들도 모아서 전달하고 있다. 그리고 본당협조로 미사안내, 차량봉사, 소공동체 모임 참석, 제 단체 활동 및 각종 본당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봉사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활동 범위가 한국인과 한국인 교민사회로 제한되어 있지만 이를 전교의 기회로 활용하고자 레지오 마리애 깃발 아래 전 단원들이 일치하여 성모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어려운 신앙생활의 제약에도 굴하지 않고 스스로 활동을 찾아 나서며, 레지오 단원들의 개인성화와 가정성화를 위해 열심히 기도하고 봉사하며, 새롭게 변화되어 가는 삶의 모습으로 많은 영혼들의 구원을 위해 노력하는 쁘레시디움 단장들의 열정에서 성모님 군단으로서의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게 된다. 

  여타 교민사회와는 다른 중국의 특성상 잦은 이동으로 쁘레시디움 간부가 자주 바뀌고 신입단원들의 증가 등으로 간부 교육 및 단원들의 영성을 위해서, 지난해 상반기에는 호텔을 임대하여 자체적으로 쁘레시디움 4간부 교육 및 신앙체험 사례 발표를 가졌으며, 올 상반기에는 본당 김하숙 사베리오 원장수녀님의 ‘상처와 용서’란 주제로 피정을 갖기도 하였다. 또한 작년에 이어 올 하반기에는 대구 의덕의 거울 세나뚜스에서 쁘레시디움 4간부 교육을 실시하여 간부들의 자질 향상과 실질적인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자리를 빌려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더욱 충실한 그리스도인으로, 레지오 단원으로 살아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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