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운영관리 월간 레지오 마리애 / 빛

월간 레지오 마리애 / 빛

게시글 검색
[2005년] 10월[신흥영성 바로 알기] 식별기준과 대응책
세나뚜스 조회수:894 222.114.24.13
2016-01-21 09:52:20
[신흥영성 바로 알기] 식별기준과 대응책 차동엽.노르베르토 신부

지난 호에서 신흥영성운동이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우지만 많은 부작용과 피해를 초래하고 있기에 섬세한 식별이 필요함을 확인했다. 그리고 식별을 어렵게 하는 요인들을 짚어보았다. 이제 실제적인 식별기준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식별기준을 알아두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특히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은 이 기준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주변에서 신흥영성에 빠진 사람들을 도와 다시 참된 신앙에로 인도하려면 신흥영성운동의 문제점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필요한 것이다.

교황청이 제시하는 식별기준
2003년 2월 3일 교황청 문화평의회와 종교간 대화평의회에서 반포한 「예수 그리스도, 생명의 물을 가진 분, 뉴에이지에 대한 그리스도교적 성찰」이라는 문헌은 다음과 같은 신흥영성의 식별기준을 제시하였다.
제도 종교를 반대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거부하고 예수를 단순히 계몽가의 한 사람으로
치부한다.
-죄와 악의 존재(선과 악의 구별)를 부인한다.
-구원이 하느님의 선물임을 부정하면서 자아 실현과 자기 구원을 추구한다.
-개인의 내적 경험보다 우위에 있는 어떤 영성적인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다.
-초심리학, 힌두교의 챠크라 등 다양한 자기 확장 기술, 약물을 이용하여 전
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믿는다.
-다양한 기술이나 치료 요법 등을 통해 인간 완성이 가능하다고 본다.
-지구를 하나의 유기체로 보는 가이아 가설, 모든 자연 및 사물에 하느님이
존재한다고 믿는 범신론 등 자연주의에 경도되어 있다.

실용적 식별기준
교황청이 제시하는 식별기준은 최소한의 식별기준이다. 이 기준만으로는 일상에서 접하는 신흥영성의 정체를 파악하기가 용이치 않다. 그러므로 실용적인 식별기준을 숙지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개념상 중복되는 것이라도 용어나 표현이 조금씩 다를 경우에도 식별에는 도움이 되기 때문에 그대로 싣는다.

(1) 외견상 종교적 색채가 뚜렷할 때
-유사종교(사이비 또는 이단)의 형태: 신흥영성운동에 속하는 대표적인 것으로서 유사종교의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곧 어떤 특정 종교를 모방하거나 그 종교의 이름을 빌려서 활동하지만 실제에 있어서는 사이비(似而非) 또는 이단(異端)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우리는 그리스도교계의 것들과 비그리스도교계의 것들로 나눌 수 있으나 어느 것이건 신흥영성운동의 범주에 포함시킨다. 다음과 같은 요소가 발견되면 이에 속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
-그리스도교를 표방하면서도 그리스도교 신앙을 부분적으로만 수용하거나 강조한다.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인하고 그리스도를 위대한 스승 중 하나로 본다.
-그리스도를 우주의 에너지가 육화된 존재로 보면서 모세, 부처, 마호메트 등과 같은 반열로 취급한다.
-신흥종교의 형태: 유사종교가 한걸음 더 나아가면 신흥종교가 된다. 신흥종교는 기
성종교가 채워주지 못하는 영적 갈급을 겨냥하여 성행한다. 그러나 이러한 영적 갈급을 충족시키기 위해 접하는 신흥종교들은 사람들의 약점을 이용하여 이득을 취하는 목적을 추구하고 있기에 결국 사회적 질병의 형태로 드러난다. 다음과 같은 요소를 지니고 있으면 이에 속한다고 의심할 수 있다.
-반그리스도교적 색채가 뚜렷하다.
-악마주의(Satanism)적인 요소가 있다.
-크리슈나, 라즈니쉬, 문선명, 초월명상 등과 관련되어 있다.
-공동체적 구원보다는 개별적'직접적 경험을 중시한다.
-이성적 체계보다는 본성과 직관의 가치, 내적 세계와 영의 세계를 강조하여 종교적, 신비적, 심리적 경험을 통해 자신과 우주와의 조화를 이루고자 한다.
-동양적 명상, 요가, 선, 윤회론, 샤머니즘, 황홀경험, 정신통일, 점성술, 마법, 심령술, 원시종교, 오컬트(Occult), 엑소시즘(Exorcism) 등을 임의로 혼합적으로 원용한다.
-밀교(密敎)적 수행법을 중히 여긴다.
- '모든 종교는 똑같다'고 말한다.

(2)영성을 강조하고 나올 때
신흥영성운동들 가운데에는 반종교적 노선을 표방하면서 영성(spirituality)을 전면에 내세우는 경우가 많다. 곧 기성종교를 거부하고 노골적으로 영성만을 부각시키는 것이다. 이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채널링의 형태: 최근 들어 영매술을 상품화한 신흥영성운동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들은 깨달은 영들 또는 외계인과의 영적 교통을 주선한다고 하면서 이익을 챙긴다. 조금씩 용어를 달리하고 있지만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발견되면 여기에 속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
-신지학(神智學, Theosophy)이라는 이름으로 밀법전수적(密法傳受的)인 비교(秘敎)를 실행한다.
-심령술(心靈術, Spiritism)이라는 명목하에 죽은 자의 혼을 불러내어 대화를 주선한다. 여기에는 그것이 가진 신비한 힘을 이용하는 샤머니즘의 방식과 인간의 영적 진화를 드러내는 영들(souls)과 교류하면서 인간의 영적인 능력을 극대화시키려는 뉴에이지 방식이 있다.
-영매(靈媒, channeler)라는 사람이 물질세계와 영혼세계를 연결시켜 준다며 인생상담, 영적 상담을 중개한다.
-한국에서는 굿이 바로 채널링이요, 무당이 바로 영매이다.
-채널링을 해주겠다며 환각제를 이용하여 황홀경에 빠지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잠재능력계발의 형태: 신흥영성운동은 의식변형(transforming)을 통하여 보다 높은 단계의 정신적, 영적 능력을 발휘하고자 한다. 다음과 같은 용어 요소들이 발견되면 여기에 속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깨우침, '파장 맞춤', '자기 인식', '신성 인식', 그리고 '자기 실현' 등에 도달할 수 있다고 가르친다.
-방법적으로 영지주의 밀교, 비법전수주의, 마술, 인본 심리학, 초인격적 심리학, 정신분석, 동양종교의 요소인 환생, 업, 음양, 우주론, 다양한 대체 요법, 동양적 의술, 요가 명상법, 무술 등을 무차별적으로 이용한다.
-의식의 확장을 위해 약물이나 마약을 사용한다.
-유체이탈(의식의 몸 밖으로의 여행), 초월명상, 최면술, 마인드컨트롤, 집단감수성훈련 등을 이용하여 인간잠재력을 계발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사람의 의식의 확장 또는 변화를 위하여 비법 전수(Initiation)라는 방법을 쓴다.
-우주적 조화에 도달한 화신으로서 아바타(Avatar)를 이상으로 삼는다.
-정신세계운동의 형태: 정신세계운동은 특히 일본에서 성행하고 있으나 한국에도 들어와 '정신세계'라는 잡지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발견되면 이에 속하는 것으로 의심할 수 있다.
-채널링, 잠재능력개발 등의 프로그램을 주선한다.
-동양의 일원론적 세계관, 자연중심주의, 윤회사상과 관련된 건강법이나 수련법을 가르쳐 준다.
-염력(念力)을 이용한 초능력을 강조한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허황된 사실(예를 들면 예수가 인도에 갔다든지, 인도의 영적 스승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았다는 등), 그리스도의 교의와 그리스도 신앙에 위배되는 사상을 담고 있는 책을 보급한다.
-죽음을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 또는 죽음의 신비에 대한 신앙을 유포시킨다.
 

댓글[0]

열기 닫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