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줏간 박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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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뚜스 조회수:658 112.166.26.76
- 2016-01-22 13:32:26
푸줏간에 양반 두 사람이 고기를 사러 왔다.
먼저 온 양반, '티를 몹시 내면서 말했다.
"야, 박가 놈아 고기 한칼 주라."
"예, 샛님 오셨습니까? 예 드려얍죠."
고기 한근을 솜씨 좋게 잘라 주었다.
다음에 온 양반,
"박 주사, 고기 한칼 주시오."
"예, 샌님 오셨습니까? 예 드려얍지요."
아까보다 갑절이나 많이 고기를 잘라 주었다.
먼저 고기를 받은 양반, 상을 찡그리며 소리 질렀다.
"이놈아, 같은 한 근인데, 저분 것은 저렇게 많고,
내것은 왜 이렇게 반밖에 안되느냐?"
"예 그것은 고기를 자른 사람이 다르니까요."
"다르다니 둘 다 네가 자른 것이 아니더냐?"
아닙니다요. 저것은 박 주사가 자른 것이고요?"
이것은 박 가놈이 자른 것입니다요." 호호호.....